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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너마저도"…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금값 3% 가까이 하락
증시 폭락에 주식 마진콜 확대…차입 투자자 현금 확보 과정서 금 매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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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의 관세 조치 발표에 따라 증시가 출렁이고,
코로나 이후 최대 하락을 맞았는데요.
거기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까지도 하락하는 양상입니다.
관련 기사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4월 4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위기일수록 오른다’는 금값이 오히려 3% 가까이 급락한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촉발된 증시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금값 하락, 그 원인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온스당 3024.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현물 금 역시 2.8% 하락해 3025.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온스당 3015달러선까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자산, 심지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까지도 내다팔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쉽게 말해, 빚내서 투자한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는 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금을 매도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금값은 역설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마진콜’이란?마진콜(Margin Call)은 쉽게 말해 “빚내서 투자했는데, 손실이 너무 커져서 증권사가 추가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예를 들어 100만 원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식이 떨어져서 그 가치가 80만 원이 되면, 증권사는 “위험하니까 20만 원을 더 넣으세요”라고 연락을 줍니다. 이게 마진콜이에요. 이때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을 당장 마련해야 하니, 손에 들고 있는 자산(심지어 안전자산인 금도)을 급히 팔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주식 시장이 급락할 땐, 의외로 금값도 함께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 증시,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
같은 날 미국 주요 지수도 대규모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다우지수: -5.50%
- S&P 500: -5.97%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최대 낙폭)
- 나스닥: -5.82%,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어붙인 상호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결과입니다.
금은 여전히 안전한가?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집니다.
결국 금도 ‘절대 안전한 자산’은 아니라는 것. 위기 상황에서 금이 갖는 ‘유동성 자산’의 속성이 부각되면, 오히려 매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금은 ‘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이기에 위기 시 매도 압박도 함께 받습니다.
이번 금값 급락은 단순히 금 시장의 수요·공급 이슈를 넘어서, 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과 투자자 심리의 극단적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금값 하락이 단순한 일시적 조정일까요, 아니면 더 큰 시장 붕괴의 서막일까요?
다음주 연준의 입장, 트럼프의 추가 발언,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가
향후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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