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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관세맨의 시계'…세계경제 불행한 역사 반복하나 [글로벌리포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를 1930년대로 회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상호 관세 부과 정책으로 전 세계 무역 체제가 10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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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세계 경제는 지금 ‘시간 여행’을 겪고 있습니다. 방향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
그것도 100년 전, 대공황 직전의 미국입니다.
왜일까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이번 관세 전략은,
세계 무역 체계를 위협하고 각국의 반격을 유도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R의 그림자)를 키우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 1930년대의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다시?
이번 관세 정책은 놀랍게도 1930년대 미국이 추진했던 스무트-홀리 관세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당시 미국은 국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무려 2만여 개 수입품에 평균 2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이에 대응해 프랑스, 캐나다 등 교역국들이 보복 관세로 맞섰고, 그 결과는?
👉 국제 무역의 붕괴 → 대공황 심화
이와 유사하게 트럼프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한국 등 동맹국에도 고율의 상호관세(24~25%)를 부과하며 무역 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역사적 오판의 재연"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생각: “관세는 일자리를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미국 제조업을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참모진인 스티븐 미란도 이런 논리에 기반한 보고서를 발표했죠.
하지만 문제는,
- 그 일자리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불분명하고,
- 글로벌 공급망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오늘날 미국 제조업은 해외 부품과 원자재, 그리고 외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즉, 관세로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는 것이죠.
📉 경제학자들의 경고: “위험한 도박, 무지의 산물”
전문가들의 우려는 명확합니다.
- 게리 리처드슨 교수(UC어바인):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역사적으로 잘못됐고, 엄청난 도박이다.”
- 마이클 스트레인(AEI): “중상주의, 무역 무지, 무능이 결합된 위험한 조합이다.”
- 크리스 미치너(산타클라라대): “한 번 시작된 관세는 되돌리기 어렵다. 결국 상대국의 보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 악화입니다.
트럼프는 안보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에도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국가 안보와도 충돌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시장은 이미 반응 중
트럼프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P500, 다우지수, 나스닥 모두 5% 이상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JP모건은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상향했고,
백악관도 이제는 시장의 경고음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세'는 무기일까요, 족쇄일까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분명 단기적인 정치적 무기로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강경한 자세, 미국 우선주의, 제조업 부흥이라는 메시지는 유권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죠.
하지만 경제적 현실은 복잡합니다.
21세기 세계 경제는 1930년대보다 훨씬 더 얽혀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은 글로벌하고, 시장은 민감하며, 보복은 순식간에 발생합니다.
관세를 무기로 사용하다가, 오히려 미국 자신이 족쇄를 차게 될 수도 있는 상황.
이 시계는 과연 거꾸로만 흐를까요? 아니면 멈출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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